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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자격증

필라테스 자격증 고르는 법/ 자격증 협회 추천 (2)

by 선희쌤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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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필라러버 선희쌤입니다. 

필라테스 자격증 고르는 법 2탄을 쓰기 꽤 시간이 흘렀네요.

개인적으로 바쁜 일들이 많아서 이제서야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필라테스 자격증 고르는 법 2탄입니다. 

 

오늘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룹니다. 

   1) 어떤 협회가 있는지 

   2) 협회를 알아보기 전 - 금전 계획 세우기 

   3) 자격증 협회를 고를 때 비교해야 할 것들 (+ Q&A) 

  - 왜 이런 글을 쓰게 되었는지  

 

다음 내용들은 아래 링크로 확인해주세요. 

-필라테스 자격증 종류 두가지 (클래식 vs 컨템) 

-국내 /해외 브랜드 교육 차이 (수업방식, 교육비, 교육기간) 

 

필라테스 자격증 고르는 법/ 자격증 협회 추천 (1)

 안녕하세요. 필라러버 선희쌤입니다. 오늘은 필라테스 자격증 고르는 법에 관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필라테스 강사를 하려고 하는데 자격증을 어디서 따야 하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추천

pilalover.tistory.com

 

 

 



1. 어떤 협회가 있는지  

 정보가 없으신 분들을 위해 협회이름을 언급했지만 절대 추천순 X, 선호 순 X이 아닙니다. 찾은 협회가 어떤 스타일에 속하는지, 국내/해외 브랜드인지를 파악하는데에 사용해주세요. (컨템, 클래식 / 국내, 해외 브랜드 차이는 이전 글에 나와 있습니다.) 

 

컨템 스타일 

  • 해외 : 스탓(Stott), 발란스드바디(Balanced Body), 모던(Modern) , 폴스타(Polestar)  등 
  • 국내 : 
    • 너무 많아서 적지 못합니다. 대부분 여기에 속합니다. (한인재, 머슬 케어 등등)
    • 필라테스+ a,  추가 단어 (재활, 발레, 명상 등) 가 붙는 자격증들이 해당 스타일에 포함됩니다.

클래식 스타일

  • 바시(Basi), 피크(Peak),  로마나(romana) , 어센틱(authentic), 파워(power) 등 , 모두 해외 브랜드입니다.


2. 협회를 알아보기 전,  금전 계획 세우기  

 협회를 찾아 보기 전, 본인의 금전적 상황을 파악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본인의 금전 상황에 맞춰 역으로 계산해봅니다. 그러면 ‘감당 가능한 자격증 교육비’와 ‘버틸 수 있는 기간'이 계산됩니다. 이렇게 현실을 마주해야 협회 유명세와 가격에서 갈팡질팡하던 상황에서 현실적인 타협점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자격증 취득까지 최대 1000만 원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한 달에 최소 80씩은 생활비로 쓰고, 준비 기간을 최대 6개월에서 최소 4개월로 잡으면 = 생활비로만 480만 원-320만 원 빠집니다. 그러면 감당 가능한 교육비가 대략 520-680만 원까지 가능하다 계산됩니다. 금액들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n백만원 이상 교육비로 쓰는 거는 모아둔 자금에서 조금 어렵겠다.” 

 “교육 기간이 6개월을 넘어가면 버티기 어렵겠다" 

 “취득 후 몇 개월 안에는 취업을 해야겠다.” 등의 계획이 세워집니다. 이런 금전 계획을 세우고  아닌 곳들을 제거해 나가는 것도 수많은 협회를 걸러 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고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자격증 협회를 고를 때 비교해야 할 것들 

1) 자격증반 시작일 

 바로 시작하고 싶더라도 자격증반이 안열릴 수 있습니다. 자격증 기간은 한 달에 한두 번씩 열리거나 2-3개월에 한 번씩 열리는 협회도 있기 때문에 관심 있는 협회에서 언제 교육이 시작하는지 체크합니다. 비슷한 협회 두 곳 중 한 곳은 한달뒤에 자격증 과정을 시작하고 다른 한 곳은 당장 다음 주에 시작한다면 빠른 곳을 선택할 수 있지만, 이 협회다! 싶은데 2달 뒤에 자격증 반이 시작한다면 시간을 버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교육 기간 & 실 교육시간  

‘버틸 수 있는 기간’을 계산하는데에도 필요하지만, 실제 수업(교육) 시간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혼자 채워야 하는 연습 시간만 100-200시간이 넘고 실제 선생님이 가르치는 시간은 100시간 밖에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교육 과정이 체계적인 곳은 실제 교육 시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너무 단기간 안에 따게 된다면 (매일 나가는 과정이고 시험+연습이 충분한 곳이라면 괜찮을 순 있음), 필요한 지식들은 습득하고 내 것으로 만들기에 턱없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3) 커리큘럼 

 - 매트 필라테스, 필라테스 4가지 기구(캐딜락, 리포머, 체어, 배럴) 자격증을 딸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취업시 가장 기본이 되는 자격증 이죠. (기구별 교육 시간도 너무 짧게 할애된 건 아닌지 확인합니다. 방문해서 교육 교재 내용이 알찬지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해부학은 심화 공부를 위한 기초 항목입니다. 자격증 취득 후 찾아 듣게 될 세미나나 재활 과정도 해부학부터 제대로 알고 계셔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취업을 위해서 필수냐 묻는다면  '사업장에서는 당장 수업을 짜고 티칭 할 수 있느냐에 대부분 초점을 두기 때문에 아닐수도 있다' 라 답할 수 있지만 실력 있는 강사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필수 항목이죠. 취득시 커리큘럼에 있는 것을 추천드리고, 클래식인 경우에는 세미나를 찾아 들으며 부족한 내용들을 채워갑니다. 

 

 

4) 시험 체계 및 관리 

 시험+과제로 괴롭히는 곳을 적극 추천 드립니다. 시험을 자주 보고 피드백을 준다는 건 시간을 들여 관리하는 것이고 체계가 있다는 거겠죠.  물론 시험을 보고 나서도 제대로 된 피드백이 없거나 고용한 강사의 역량에 맡기는 엉망인 곳이라면 문제가 되겠죠. 이를 피하기 위한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제 막 1,2기를 모집 중이거나 자격증이 생긴 지 1년 이내인 곳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취지는 좋으나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곳일 확률이 높습니다. 



5) 금액 

 ‘감당 가능한 교육비' 인지와, 그 외에도 재시험비, 자격증 갱신 비용 등 추가로 드는 금액이 얼마인지 정확히 확인합니다. 



6) 센터 거리 & 환경 

 기구를 사용해서 연습해야 하기 때문에 센터가 가까울 수록 좋습니다.  또 하루에 4-8시간씩은 공부하고 연습하며 머물러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센터가 지하에 있는 것은 개인적으로 비추천드립니다. 센터 환경은 직접 발품 팔아 방문해보세요. 



7) 기구수 & 연습실 사용 

 연습을 하기에 충분한 기구수인지, 연습실 사용 방법과 사용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도 확인해둡니다.  

 

위의 사항을 모두 만족하는 곳을 찾기 어렵지만, 

개인적 우선 순위를 세우고 상황에 맞춰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Q&A   

Q.1 ) 자격증 취득 후 인턴 / 취업 연계 해주는 곳이 좋지 않을까요? 

 자격증을 따는 동안 협회에서 최대한으로 뽑아내고 스스로 취직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자격증 취득 후에는 나몰라라 하는 곳도 많고 (자격증 장사하는 곳) , 본인 센터에 인턴으로 취직시킨다 하면서 그만큼의 대가를 주지 않는 곳 (열정 페이)인 곳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괜찮은 곳도 있겠지만 시작부터 기대하지 마세요. 본인을 믿고 실력을 쌓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Q.2) 저렴한데서 따서, 유명하지 않은 데서 따서, 이력서조차 통과 못하면 어떻게 하나요? 

  이력서를 돌렸을 때 10곳 중 7곳은 연락이 오지 않을 수도 있고, 면접을 봐도 떨어질 순 있습니다. 하지만 필라테스 업계 취업은 기업 입사 경쟁률보다 낮은게 사실입니다. 기회는 언젠가 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 사이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는 노력도 하시고 면접도 제대로 준비하세요. 면접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못 잡는다면 그건 실력 탓이지 더 이상 자격증 탓이 아닙니다. 

 


 

추가로, 왜 이글을 쓰게 되었는지  

 광고가 아닌 제대로 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선택에 막막함을 느끼고 계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정보를 공유하는 일이 향후에는 필라테스 업계 인식과 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필라테스 자격증을 쉽게 딸 수 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인식은

=> 현 필라테스 강사에 대한 전체적 평판들을 쉽게 떨어트리고

열심히 공부하고 프라이드를 갖고 일하고 계신 강사님들을 허탈하고 허무하게 만듭니다. 

 

  이는 무분별하게 (교육이 목적이 아닌 자격증 장사를 위해) 생겨나는 협회들이 숙련되지 못한 초보 강사들을 배출해 내고 책임지지 않는 업계 현실에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교육을 하는 협회도 분명 있기에 이런 협회들을 골라내기 위해서라도 강사님들/예비 강사님들이 더 활발하게 경험과 정보들을 공유해야 합니다. 예비 강사님들에게도 직업에 대해 더 충분히 고민할 기회가 마련될 것이고, 그래야 거액의 돈을 투자해서 자격증을 취득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만두게 되는 손해를 보지 않으실 겁니다. 관심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였길 바랍니다. 

 

이상 필라러버 선희쌤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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